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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. (사진=자료사진)
제주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부동산 사기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. 제주경찰은 하도급 공사비 대신 받은 아파트를 싸게 넘기겠다고 속여 2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40대를 구속했다.
제주 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문 모(41)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.
문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대물로 받기로 한 아파트를 싼 값에 양도하겠다 고 속여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강 모(45) 씨 등 4명으로부터 17억 1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.
문 씨는 또 같은 기간 발광 LED 특허권 지분을 주겠다고 거짓말해 건설 자재업자 A 씨 등 2명에게 4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.
경찰 조사 결과 전기 하도급업자인 문 씨는 제주시 애월읍 자신의 사무실에서 하도급 공사 대금을 아파트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위조한 계약서를 제시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.
문 씨는 또 강 씨 등이 시행사와 시공사의 보증을 요구하자 가짜 법인 인감도장으로 보증서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.
이에 앞서 강 씨 등은 지난 6월 15일 문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.
경찰은 다른 지방으로 도피한 문 씨를 추적해 지난 5일 경북 영주시에서 검거했다.
